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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병원장 김기덕)은 지난 30일 MRI 장비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자체 보유 중인 장비가 없어 환자를 세브란스병원 또는 장비가 갖춰진 외부병원으로 이동시켜 촬영해야 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
검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의 손실도 만만치 않았고, 조기 진단의 기회를 놓치는 사례도 적잖았다.
또 지금까지 치과 영상장비들은 방사선을 이용해 치아나 뼈 상태를 확인하는 경조직 질환 진단에 치우쳐 있었다. 음식을 씹는 저작 근육, 침샘, 혀에 발생한 질환 또는 턱관절 디스크 질환의 평가에 아쉬움이 남았다.
MRI는 구강암과 턱 디스크 증세 뿐만 아니라 증상만으로는 턱관절 질환으로 잘못 진단할 수 있는 악골 악성 종양 등을 조기에 진단이 가능하다.
전용 MRI 설치로 한해 2만 여명에 달하는 치과대학병원 턱관절 증세 환자와 2500여명 수준의 구강암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덕 병원장은 “최상의 정밀도를 갖춘 MRI를 통해 환자들에게 진료의 편리함과 정밀함 등 품격 높은 진료 서비스를 질환 초기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