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의 경영실적 회복세가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은 지난 3년간의 경영 계획에 따른 결과를 보고한 ‘최근 3년간 경영실적 개선 주요 사항’을 지난 2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경영계획 대비 실제 성과를 함께 비교해 제39대 집행부의 재정 확보 방안 및 예산 집행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고유사업 회계는 7년간의 적자를 마감하고 2015년부터 회비납부율과 납부금액이 모두 증가해 당기흑자로 전환돼 3년 연속(2017년은 3/4분기까지만 반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협은 2014년 최저치를 기록한 회비납부율을 회복하고자 38대 집행부부터 재정건전화특별위원회를 운영했다.
특히 정기적인 회비 납부 안내 및 협조 요청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회비납부와 연계한 회비 납부 대책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미등록 회원 파악 및 회원 등록 활성화 대책 추진 ▲장기 회비 미납 회원 대상 안내문 발송 ▲군의관 회비분담율 조정관련 규정 개정 및 군진의학회 등 직납 대상 단체 협조 요청 ▲회비 납부여부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면허신고, 연수교육 등) 차별화 대책 등이다.
여기에 의협은 ▲보조금(회비교부금) 활용방안 ▲분납제도 시행 근거 마련 ▲장기 미납회비 직납 근거 마련 ▲회비납부와 연계한 서비스 차별화 지속 및 신규 적용 사업 확대 ▲미등록 회원 파악 및 회원 등록 활성화 ▲지역 및 직역 의견 수렴 제도 활성화 ▲다양한 인센티브 활용 방안 검토 등을 시행 중이다.
2017년부터는 실질적인 회비 수입 기준 파악을 위해 예산 수립 단계부터 시도 보고회원 기준과 면허신고회원 기준 인원에 따른 예산을 수립해 정확한 등록 회원을 기준으로 한 회비납부 현황을 작성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2012년 84억원이였던 회비수입이 2016년 회기에는 94억원으로 증가했고, 통합회계 손익현황에서도 2014년 10억7800만원의 당기 손실이 발생한 것과 달리 2015년, 2016년 모두 재정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전체 회비수입도 2012년 119억원에서 2016년 138억원으로 19억원 증가했다.
매년 감사에서 지적된 부족한 임직원 퇴직적립금도 현금 확보 비율이 2014년 18.5%에서 2017년 결산 46%가 예상돼 안정성을 확보했다.
의협 김주현 대변인은 “지난 3년간 각고의 노력을 통해 다져놓은 재정 안정성을 바탕으로 향후 수입 증대를 통한 재정 확보는 물론 적재적소에 예산을 집행하는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라며 “협회 재정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재정의 안정성은 결국 수입 증대에 달려있다”며 “회비 납부에 적극 협조해준 회원들과 시도의사회 임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