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 '고령화' 심각…3명 중 1명 '60대'
박희승 의원 "전문의 총 6082명 평균연령 54.4세, 젊은의사 기피 확연"
2024.10.20 18:25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산부인과 전문의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 젊은의사들의 기피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산부인과 전문의 3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산부인과 전문의는 총 6082명으로 이들의 평균연령은 54.4세다.


젊은의사들 사이에서 산부인과 인기가 떨어지면서 산부인과 전문의 중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모습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전체 32.5%로 가장 많았다. 40대 22.8%, 60대 22.2%, 30대 11.5%, 70대 이상 10.8%, 30세 미만 0.15% 등이었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33.0%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산부인과 전문의 고령화 현상은 지역에서 더 심각하다. 경북은 산부인과 전문의 평균 연령이 60.8세로 가장 높았고, 전북(59.6세), 전남(59.1세) 등도 평균연령을 웃돌았다.


산부인과 전문의 평균 연령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대구(54.0세), 경기(53.1세), 서울(51.8세), 세종(51.5세) 등 4곳 뿐이었다.


여성인구 1000명 당 산부인과 전문의는 0.24명으로 0명대에 그쳤다. 산부인과 전문의 고령화가 심각했던 경상북도 전문의 수는 여성 1000명 당 0.1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국 평균보다 많은 지역은 서울(0.34명), 광주(0.29명), 대구(0.28명), 부산(0.28명), 대전(0.25명)으로 모두 대도시였다.


박희승 의원은 “지방일수록 전문의 수도 적고 평균연령도 높아 향후 산부인과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지역의 공공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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