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복지부의 이 같은 계획을 공식화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계획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이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진 시기를 묻는 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조 장관은 "서울과 묶인 권역을 분리해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6기(2027~2029)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 제주에서 상급종합병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섬이고, 관광객이 많은 특성 상 단순 거주 주민만으로 의료수요를 따지면 과소 추계될 일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감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제주도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진료권역 11개 중 별도로 분리되지 못하고 서울권역에 포함돼 있었다. 이에 서울 소재 병원들과 상급종합병원 지정 경쟁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