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조민 면허취소 어떻게 생각' vs 정호영 후보자 '언급 않겠다'
의대 입시 등 전수조사 질문에 대해 '보건복지부 업무 아니다'
2022.05.03 15:45 댓글쓰기
사진출처=전문기자협의회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정호영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조국 前 법무부 장관 딸인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와 관련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진 의대 입시 등 전수조사 요구에도 “보건복지부 업무가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보건복지위원회 청문회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신 의원은 “정 후보자 자녀 편입학 의혹이 조민씨 입학 이슈와 비교하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조민 씨 취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고 캐물었다.

이어 “의대 입시나 의사면허에 대한 입장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며 “의대 편입학 공정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수 있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즉답을 회피했다.

조 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에 대해서는 “저와 관계 없는 부분에 대해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며 의대 입시와 의사면허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업무와 관계가 없다”고 재차 답변을 거부했다.
 
최근 필요성이 대두된 의대 편입학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교육부에서 결정하면 그렇게 하겠죠. 보건복지부 업무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신현영 의원 질의에 대해 정 후보자가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 여당 간사)은 “의사 후배라고 생각해서 답변 태도가 당당해지냐”라며 “국민 대표로서 물어 보는데, 교육부에 물어 보라는 게 말이 되냐”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도 “정 후보자가 우리 사회 일반 사항에 대해 어떤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 참고할 수 있다”며 성실한 답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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