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향후 연구개발(R&D) 부문을 항암, 면역·퇴행성 뇌질환 분야로 전환, 집중할 예정이다.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최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동아쏘시오그룹 창립 9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 같은 방향을 밝혔다.
박 사장은 '향후 10년 미래 준비전략' 발표를 통해 "동아에스티는 R&D 부문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새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암, 면역·퇴행성뇌질환으로 중점 치료영역을 선정하고 연구, 개발, 마케팅 본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오픈이노베이션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박 사장은 "VC 등 사업개발을 적극 활용해 신규 R&D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동아에스티 뿐 아니라 동아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에스티팜 CEO들이 임직원들에게 비전과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했다.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OTC) 분야 연구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소비자 중심 헬스케어 전문기업 위상을 공고화하기 위해 사업경쟁력, 신사업 강화 및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집중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OTC 부문에서는 전문 연구인력 확보 및 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No. 1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인 에스티팜은 한국의 감염병 대응 전략 구축을 위해 관계사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은 "케미컬 위주 CMO(위탁생산)에서 현재는 올리고 핵산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로 전환하고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며 "mRNA 코로나 백신 개발도 그 일환이다"고 소개했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100년 기업 경영원칙과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하고 커뮤니케이션 중요성을 피력했다.
정 부사장은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역할은 그룹 내 유무형 가치를 발견하고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으로 그룹 구성원을 지원하고, 혁신이 가능한 창의적인 생각을 지원하는 경영원칙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