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가 운영하는 인공신장실 인증 평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 향후 추이가 주목. 최근 대한신장학회 투석위원회의 인공신장실 인증평가 결과 및 개선 방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말기신부전 환자는 지난해 7만6281명으로 2012년 5만156명 대비 52% 증가. 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는 2838만원으로 단일상병 기준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실정.
연구팀은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증가폭이 큰데,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석기관들이 적절한 인력과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연구팀은 "혈액투석기 및 투석 설비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며 해외에서도 인공신장실 질(質) 관리를 제도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규정이 없는 상태"라고 주장.
올해 기준 인증기관 수는 266개로 전체 학회 회원 기관 724곳에 비하면 매우 저조. 연구팀은 "인증평가 참여율이 높지 않은 이유로는 인증기관에 대한 현실적 보상이 없으며, 비인증기관 규제가 없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심평원과 평가 중복에 따른 자료 입력 번거로움 및 업무 부담도 영향이 있다"고 분석. 연구팀은 "이런 측면에서 학회 인증평가와 심평원 적정성 평가를 통합하고 전문가 집단 질 관리 및 전국적인 평가 경험을 통해 효율적인 질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 특히 "가감지급제는 평가기간에만 적용되므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두 평가를 통합하면 적정성 평가로는 부족했던 윤리성 평가와 현지실사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질 관리 결과에 대한 수가 반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