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경험평가에 있어 전반적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의사 평가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 이는 최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의료경영학과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학술지에 게재한 환자경험평가 영역별 점수 변화와 전반적 만족도 점수 연관성 결과. 

연구팀이 1차와 2차 환자경험평가를 모두 진행한 88개 의료기관을 분석한 결과, 병원 환경 영역의 점수 변화가 전반적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상급종합병원보다는 종합병원, 서울 소재 의료기관보다 서울이 아닌 곳에 위치한 의료기관일수록 그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 특히 서울이 아닌 곳에 위치한 의료기관서, 또 소재지 재정자립도가 평균보다 낮은 지역 의료기관에서 의사 영역 점수가 높아질수록 전반적 만족도 점수가 높은 것으로 분석.

연구팀은 "몇몇 변수를 통제했을 경우는 간호사 영역 점수 변화보다 의사 영역 점수 변화가 더 크게 전반적 만족도 점수 증가에 연관이 있었다"고 설명. 즉, 지역 재정자립도가 낮은 의료기관일수록 의사 영역 점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 이어 "투약 및 치료과정 영역도 전반적 만족도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제공 주체인 의사와 간호사 모두에게 영향을 받는 영역"이라며 "상향평준화된 간호사 영역보다 의사 영역에서 점수 향상을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일 수도 있다"고 강조.

한해진 기자 (hjhan@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