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항암제 실적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해 항암제 매출이 사상 최초로 2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보령은 지난 6일 2022년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7605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성장했으며, 이는 회사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최대 실적 배경에는 항암제 분야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항암제 실적은 전년 대비 61% 급성장한 1606억원으로 주요 품목들이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스타'와 '그리신'은 각각 346억원과 176억원을 올렸다.
바이오시밀러 '삼페넷'과 '온베브지'도 성장도 빛났다. 샴페넷은 전년 대비 157% 성장한 72억원, 온베브지는 421% 성장한 193억원이었다.
또 다른 주력 품목인 젬자도 2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으며, 탁솔, 캠푸토 등도 100억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항암제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비중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이 판매하고 있는 항암제 성장률이 전체 성장률을 압도하고 있는 데다 올해부터 매출이 신규 반영되는 품목도 있기 때문이다.
탁솔, 알림타, 젭젤카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품목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 수 백억원 이상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특히 보령은 오리지널 브랜드 인수 전략(LBA, Legacy Brands Acquisition)에 따라 항암제를 비롯한 특허만료의약품에 대한 신규 도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령 항암제 분야 매출은 매출 성장세와 신규 발매 품목에 힘입어 올해 2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보령 관계자는 "항암제 분야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해 향후 보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