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이상지질혈증 복합제인 '에제티미브+저용량 로수바스타틴' 경쟁에 참전한다.
최근 에제티미브와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는 임상을 통해 고용량보다 우수한 효능이 입증돼 의료현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유한양행 '로수바미브정10/2.5mg'을 승인했다.
이 제품은 에제티미브10mg과 로수바스타틴2.5mg을 결합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다.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복합한 제품은 수 백개가 출시돼 있지만, 저용량 로수바스타틴을 복합제로 만든 제품은 아직까지 소수에 불과하다.
시장에 나온 첫 '에제티미브+저용량 로수바스타틴' 제품은 한미약품 '로수젯10/2.5mg'이다. 한미약품은 다양한 용량 조합 로수젯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성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로수젯을 통해 1400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올렸다.
뒤이어 출시된 제품은 대웅제약 '크레젯10/2.5mg'이다. 대웅제약 역시 다양한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크레젯은 지난해 약 250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해당 시장에 3번째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유한양행 참전이 기대되는 것은 해당 조합 성분 시장에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한양행은 로수마비르를 통해 약 660억원 실적을 올린 바 있다.
현재 에제티미브와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는 의료 현장에서도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발표한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서 2018년 진료지침 대비 환자군별 LDL-C(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 치료 목표를 더욱 낮추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는 여기에 딱 부합한다. '에제티미브10mg+로수바스사틴2.5mg'은 '에제티미브10mg+로수바스사틴5mg'보다 LDL-C를 약 10% 더 낮췄다는 임상결과가 있다.
또 저용량 제품이 고용량보다 잔여심혈관관계 위험인자, 비-고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 아포지질단백질B을 더 감소시킨다는 효과도 임상을 통해 확인됐다.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는 이미 수 백개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만큼 과포화상태에 이르렀다.
다만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복합제는 아직 출시된 제품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고용량 대비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무기로 시장 파이를 크게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