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최호순 교수가 강남을지대학교병원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9일 병원계에 따르면 최호순 전(前) 한양대병원 의무부총장이 이달부터 강남을지대병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3월 1일부터 2024년 2월 28일까지 1년이다.
을지대의료원 관계자는 "이달 초 이적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호순 교수는 1984년 한양대학교에서 의학학사를 받은 데 이어 석·박사를 취득하고 2016년 7월부터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을 지냈다.
대외적으로는 2006년 대한췌담도학회 총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 2016년 7월부터 대한내과학회 기획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이달 거처를 옮긴 최 신임 원장은 올해 초 재개원한 강남을지대병원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강남을지대병원은 지난 2년간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올 1월부터 단계적 진료개시 및 운영에 들어갔다.
강남을지대병원은 호텔급 안락한 진료환경 및 최신 의료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33개 병실 중 대부분을 최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1인실로 재구성했으며, 5층 전체를 피부관리실, 건식사우나, 피트니스룸, 사계정원 등 안락한 편의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현재 가정의학과 중심으로 전문의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까지 외래 진료 중이며, 물리치료사가 상주하고 있어 처방에 따른 물리치료도 가능하다.
병원은 차례로 '건강검진센터'와 '여성암회복기센터' 등 두 개의 특성화센터를 구축해 유관 의료기관과 함께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건강검진센터는 '프라이빗'한 진료환경을 갖췄다. 모든 진료 프로세스는 개인 맞춤형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검진 후에는 'EMC네트워크' 및 'One-Q진료시스템'을 통해 노원과 의정부, 대전 등 산하 의료기관에서 빠른 수술 및 추적관리 등의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다.
을지대병원 관계자는 "여성암회복기센터는 갑상선암, 유방암 등 수술 후 회복기가 필요한 여성 암환자에게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선보인다"면서 "또 암환자를 위한 맞춤형 유기농 식단과 심신의 회복을 돕기 위한 '힐링프로그램'도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