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 17차 고혈압적정성 평가 결과를 통해 양호평가를 받은 동네의원을 누리집에 공개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17차 평가에서는 고혈압 양호기관이 전차의 7007개소와 비교해 356개소가 늘어난 7363개로 집계됐다. 평가한 전체 의원에서 33.4%가 늘어난 고무적인 결과다.
평가 대상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1년)까지 외래 진료분에 대해 요양기관 2만4508개소(대상자 814만 명)이다.
심평원은 "의료기관이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민들이 동네 양호기관에 관심을 갖고 이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양호기관은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고 양호기관 비율 및 이용 환자도 늘고 있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외래에서 꾸준히 관리하면 질병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외래 민감성질환이다.
외래 진료 환자는 969만 명으로 전년보다 37만 명이 증가했고, 70세 이상 고령 환자는 332만 명으로 전체 34.2%를 차지했다.
심평원은 고혈압 ▲지속적 외래진료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 시행여부를 평가했다.
의원에 대한 평가 결과, 정기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약 처방을 확인하는 처방지속 영역은 향상돼 연속성 있는 진료와 처방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실시율은 ‘혈액 검사 실시 비율’ 68.9%, ‘요 일반 검사 실시 비율’ 42.4%, ‘심전도 검사 실시 비율’ 31.9%로 검사 간 차이를 보였다.
심·뇌혈관 합병증 예방을 위한 주기적인 검사 실시에 대해 의료기관 및 환자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고혈압 관리, 여러 의료기관 이용보다 한 곳 지속적 이용 더 효과적"
아울러 고혈압 관리는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보다 한 곳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일수율은 한 개 기관 이용자(91.7%)가 여러 기관 이용자(80.0%)보다 11.7%p 높았고, 처방지속군 비율 역시 전자 87.5% 대비 후자가 65.8%로 나타나 21.7%p 높았다.
고혈압 적정성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에는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이다.
안유미 평가실장은 “고혈압의 적정성 평가와 인센티브 지급 사업으로 의원의 만성질환 관리 및 의료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며 “의료 질이 우수한 동네의원에서 국민들이 꾸준히 만성질환 관리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