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코로나 터널이 끝나면서 인하대병원의 의료수입도 안정적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5년간 코로나 정점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입 증가를 기록했다.
최근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공개한 '2022 부속병원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2년 3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의료수입은 4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939억원과 비교하면 230억원이 상승한 수치다.
입원과 외래, 기타 수익에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고, 인건비-재료비 등 기타 비용의 상승에도 의료수입 상승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도출했다.
2022년도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입원수익 2524억원▲외래수익 1495억원 ▲기타의료수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수치인 ▲2358억원 ▲1442억원 ▲138억원과 비교해 모든 항목에서 상승한 수치다.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와 재료비 모두가 상승했지만 의료수입 증가를 끌어냈다.
2022년도 인건비는 1881억원으로 전년 1757억원보다 124억원 증가했고, 재료비는 1359억원으로 전년 1246억원보다 112억원이 증가했다. 인건비와 재료비 증가는 현재 대부분의 병원에서 목격되는 현상이다.
연구수익은 109억원으로 전년수익인 99억원보다 10억원이 증가했고, 영안실 운영수익은 61억으로 17억원이 늘었다. 기부금 수익은 239억원으로 지난해 314억원보다 75억원이 줄었다.
인하대병원의 의료수입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코로나로 잠시 주춤했던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며 고무적인 지표를 이어가고 있다.
인하대병원의 최근 5년간 의료수익을 살펴보면 ▲2022년 4169억원 ▲2021년 3939억원 ▲2020년 3508억원 ▲2019년 3553억원 ▲2018년 3275억원을 기록했다.
2019넌 3553억원에서 2020년 3508억원으로 45억원이 줄어든 1년을 제외하고 18년→19년(278억원↑), 20년→21년(431억원↑), 21년→22년(230억원↑)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김포메디컬캠퍼스 내 700병상 이상 규모 분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