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인제학원(백중앙의료원, 이사장 이순형)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과 지난 16일 재단본부 대회의실에서 ‘2023년 임금 및 보충협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임금 및 단체협약안의 최종 합의를 위해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순형 이사장, 백대욱 상임이사를 비롯해 나순자 위원장 및 백병원 노조 지부장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백중앙의료원 노사는 2023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위해 지난 5월 1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수차례의 본교섭과 실무교섭, 축조교섭을 진행 후 8월 1일 합의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후 노동조합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 재적 조합원 4782명 중 4488명(투표율 93.9%)이 투표에 참여해 4038명(90%)이 찬성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임금협약(기본급 2.8% 정률 인상, 평가격려수당 지급 등 총액 대비 3.23% 인상)을 비롯해 교대근무자 근로시간 및 수당, 처우개선, 장기재직자 리프레쉬 무급휴가 사용 활성화 등 근무환경 개선 등의 보충협약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서울백병원 폐원에 따른 고용유지를 위해 부산백병원,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전보 및 전보자 안착 지원방안 등을 협의해서 시행키로 했다.
이순형 이사장은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보와 타협을 통해 좋은 결과를 도출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법인은 수도권 백병원(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과 부산지역 백병원(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으로 이원화해 적극적인 투자를 실현하고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을 통해 미래의료를 선도하며 82년 백병원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