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은 지난 30일 충남 계룡 구룡대CC에서 ‘제13회 SBS골프·김안과병원배 아시아-남태평양 국제초청 시각장애인골프대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내외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 37명(전맹부 12명, 약시부 25명)과 서포터, 명예대회장인 김안과병원 김희수 이사장, 김용란 대표원장과 김철구 병원장,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이경훈 회장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는 특히 국내 선수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 등 국외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초청됐다. 국내 프로골프 선수들이 경기위원으로 직접 참여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전맹 부문과 약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와 비장애인 서포터가 2인 1조가 되어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전맹 부문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김진원, 윤상원 선수가, 약시 부문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김기성, 이승우 선수가 차지했다.
김진원 선수는 “지속적으로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를 개최해준 김안과병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같이 대회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성 선수는 “저를 많이 도와주는 서포터인 아내에게 너무 고맙고, 시각장애인 골프가 패럴림픽 정식 종목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용란 김안과병원 대표원장은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주는 서포터를 비롯해 항상 최선을 다해주시는 선수들이 있기에 대회가 13회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골프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