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경남 분만 취약지 '찾아가는 산부인과' 인기
이용자 98% "만족한다"…농촌 가임·비가임 여성 진료공백 해소 기여
2023.10.07 06:32 댓글쓰기

산부인과가 적은 의료취약지에서 산부인과 순회 진료 사업을 실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의 만족도를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가 조사한 결과, 9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의사·간호사·임상 병리사 등 6명으로 구성된 이동 검진반이 의료 장비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해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의령·산청·함양 3곳에 매월 각 3~5회 진료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이용자 100명을 대상으로 서면과 문자를 통해 진행됐다. 응답자 중 연령별로는 30대가 44%로 가장 많았다.


검사 대상은 종목별로 ‘가임 여성 검진’이 38%로 가장 많았고, ‘비가임 여성 검진’ 28%, ‘임신부 진료·검진’ 21%, ‘배우자 검진’ 13%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간 병·의원을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병원이 너무 멀어서’가 28%로 가장 많았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주로 이용한 이유로는 ‘정기적인 순회 진료로 편리해서’ 33%, ‘진료 및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서’ 21% 등이었다. 


프로그램은 임신부를 위한 초음파 태아 기형아검사, 임신성 당뇨검사, 막달검사와 가임·비가임 여성 및 배우자들을 위한 생애주기별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검진 항목으로 결혼과 임신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고위험 임신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태아 기형아 정밀검사인 니프티(NIPT) 검사 항목도 추가했다.


최근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이용한 A씨(64세)는 “부인과 검사가 항상 꺼려졌지만 이 사업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동준 경상남도 가족지원과장은 “임산부 및 가임․비가임 여성이 농촌지역에 살아도 의료서비스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이동 진료를 제공해 건강한 출산과 여성 건강관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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