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대학병원 의사들도 파업…"임금 인상" 요구
전국 23개 병원 1만명 참여…1월 이어 두번째 투쟁
2024.03.13 11:43 댓글쓰기

독일 대학병원 의사들이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단행했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 파업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의사 노동조합인 마르부르거 분트는 전국 대학병원 23곳에서 1만명의 의사가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각 지역에서 열린 집회에는 약 7000명의 대학병원 의사가 모였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6개 대학병원에서 약 2500명의 의사가 온종일 파업을 벌였다.


뮌헨에서는 대학병원 의사 약 2000명이 재무부 앞에 모여 재정적 지원을 요구했다. 파업에 참여한 의사들은 "밤과 주말에 거의 무료로 이 일을 한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대학병원 의사들이 연구와 교육·진료 등 세 가지 부담을 안고 있는데도, 다른 의료계 종사자들보다 급여가 적고 근무 시간도 길다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마르부르거 분트는 대학병원 의사 2만여명을 대신해 각 주 정부와 단체교섭을 하고 있다.


노조 측은 임금 12.5% 인상과 야간·주말·공휴일 근무수당 인상을 요구하며 네 차례 협상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독일 연방 재무부가 발표한 소득급여자료에 따르면 독일 내 의사의 월 평균 급여는 8359~1만1355유로(약 1100~1600만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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