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예고, 적극 소명"
강세일 대표 "재무 안정성 강화, 7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2024.09.19 05:22 댓글쓰기



지난해 상장한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약 1년 만에 자본잠식률 61.21%를 기록한 데 이어 불성실공시법인지정예고를 받는 등 앞날이 순탄치 않아 보여 향후 타개책이 관심을 모은다.


회사 측은 "회계 정책 변경으로 자본잠식률이 50% 미만임을 확인하는 등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예고를 받았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반기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해 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는데, 이에 대한 지연 공시로 인해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예고를 받게 됐다.


이와 관련,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고의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불성실공시는 저희의 고의적인 상황이 아니었다"며 "8월 14일 반기보고서 공시 후, 수정 될 부분을 파악하고 8월 16일 반기검토(감사)의견부적정등사실확인(자본잠식률100분의50이상또는자기자본10억원미만포함)을 자진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불성실공시지정 예고와 관련해 한국거래소에 적극적으로 소명해 이로 인한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회계 정책 변경을 통해 금년 7월 기준 임의 감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회계 정책 변경에 대한 결과인 임의 감사 검토서는 이번달에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변경된 회계 정책을 통해 2024년 7월 기준 당사의 자본잠식률이 50% 미만이라는 것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임의 감사 검토가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바로 해제 시키지는 않겠지만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회계 정책 변경과 함께 재무 안전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13일 운영자금 및 임상비용 확보를 위해 7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발행 대상은 에스와이에스홀딩스, 동국제약, 에스앤에이로지스틱, 에스아이씨파트너스, 제이더블유씨앤비, 에이엠케이 등이다. 보통주 27만 1320주를 발행하며 발행가액은 2만5800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15일이다.


조달 자금 중 2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50억 원은 임상 등 기타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7개의 신약을 개발 중이며, 이 중 4개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일각에서 임상이 실패했다는 악성 루머가 확산하기도 했으나 회사 측은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또,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당사 신약들의 임상시험은 순항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비도덕적, 반사회적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바이오메딕스는 9월 말 중증하지허혈 치료제의 임상 1/2a상 최종 결과를, 10월 파킨슨병 치료제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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