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코스닥' 잰걸음
상장 예비심사 통과···신약 허가 후 IPO 진행 첫 '기술특례' 바이오기업
2024.10.12 06:03 댓글쓰기

제일약품의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 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하면서 입성에 속도를 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존)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승인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연내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최종 코스닥에 상장될 경우 기술특례상장 기업 가운데 신약 허가를 받은 데 이어 해당 신약을 실제 매출로 확보한 상태로 상장이 이뤄지는 첫 사례가 된다.


제일약품의 신약 전문 자회사로 지난 2020년 설립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독립 경영과 자체 신약연구개발을 통해 금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을 허가받았다.


'자큐보정'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이달 1일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국내 대형 제약사인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공동으로 국내 유통을 담당키로 하면서 새로운 블록버스터 후보로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중국 제약기업에 '자큐보정'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해 총 1억2,750만달러(한화 약1,600억원, 계약금 약 200억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올 5월에는 인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계약, 9월 멕시코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9개 국가에 기술수출 체결 등 글로벌 시장 입성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총 21개국에 기술수출을 이뤄낸 상태로, 회사 측은 추가 기술수출 계약을 지속적으로 타진 중에 있어 '자큐보정'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내외에서 확보하게 되는 '자큐보정'의 판매 수익을 후속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지속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자체적인 신약 개발과 신약 허가 획득을 통해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한 최초의 제약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후속 파이프라인들의 성공이 더 기대되는 역량있는 신약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자체 수익에 기반한 R&D 투자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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