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코슈엘정' 논란…한미약품 '코싹엘' 대체 부상
위탁 생산 비씨월드제약, '제조 불가' 통보…10월말 공급 중단 따른 '부족' 예상
2024.10.16 05:58 댓글쓰기

코오롱제약 '코슈엘정'이 위탁사인 비씨월드제약의 제조 불가 통보로 10월말부터 공급 중단과 부족이 발생할 전망이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제약의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코슈엘정'이 금년 8월 식약처 공급중단 보고에 따라 오는 10월 31일부터 공급 중단 및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히스타민제인 '코슈엘정(슈도에페드린염산염/레보세티리진염산염)'은 계절성 및 다년성 알레르기 비염의 완화 효능으로 코막힘, 재채기, 콧물, 눈·코 소양 등의 증상을 완화한다.


코슈엘정은 전공정 위탁 제조처 비씨월드제약에서 지난 4월 19일 제조를 마지막으로 내부 사정에 의해 추가 제조가 어렵다는 통보를 했다.


코오롱제약은 이에 이미 지난 7월 마지막 출하를 한 상태로 오는 10월 31일부터 공급 중단에 따른 제품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계절성 및 다년성 알레르기 비염 완화에 사용될 수 있는 대체 약제(항히스타민제)가 많고, 동일 품목으로 한미약품의 '코싹엘정(레보세티리진,슈도에페드린)'이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해당 품목의 생산 및 공급 중단으로 인한 의료 현장의 심각한 부족 상황 등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신 한미약품 품목에 대한 실적 반등이 점쳐진다.


특히 코오롱제약 해당 품목은 연간 생산실적이 10억원 이상 되는 품목으로 코오롱제약 입장에선 수익성에 다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2018년 실적 12억원을 기록했고 이후 다소 부침을 겪다가 2023년에 13억원의 생산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오는 2026년 7월 공급 재개를 목표로 제조처 자사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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