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協 "더 이상 대한민국에 공보의 없다"
"현역 입대 의대생 폭증, 진짜 의료공백 온다" 호소
2024.12.10 20:05 댓글쓰기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이 "이대로라면 더 이상 공보의가 없는 의료공백이 도래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결단을 요구했다. 의료개혁을 의정갈등 이전으로 되돌리라는 것이다. 


대공협은 10일 호소문을 내고 "공보의이자 대한민국 정부 공무원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공보의들이 최남단 가거도, 최서단 백령도, 전국 교도소, 병원선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현역 입대하는 의대생이 폭증하면서 더 이상 공보의는 없을 것이라는 경고다. 


대공협에 따르면 현역 입대한 의대생이 이미 8월 기준 1000명을 넘었다. 의대생 24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0.5%는 현역 복무를 계획하고 있었다. 


대공협은 "전공의들의 입대가 시작되면 군의료 자원은 더 이상 없다"라며 "정치와 선거용으로 만들어진 허상의 어쭙잖은 의료공백이 아니라 진짜 의료공백이 온다"고 경고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전에도 청년 공보의들은 정부에 의해 계엄군처럼 다뤄지고 있었다는 게 대공협의 비유다. 


대공협은 "법적 보호, 업무 가이드라인 없이 하루 내지 이틀 교육 이후 즉각 현장으로 투입돼 주 80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는 단서 하에 수당까지 장기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자리를 지켰다. 이제는 대한민국 격오지를 지킬 공보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공협은 상황을 돌이킬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 지금이라며 정부에 결단을 요구했다. 


대공협은 "전공의를 콕 찝어 처단한다던 폭압적인 대통령 의료개혁은 이제 없다"면서 "갈등 이전 대한민국 의료는 이미 훌륭했고 든든한 의료가 곧 민생이다"고 피력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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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ㅋㅋㅋㅋ 12.15 09:54
    욕심도 정도껏 해라
  • 123 12.14 18:31
    젊은층 표심 위한 군복무기간 단축이 부른 결과고,

    이런 상황을 예측 못한 정치권과 군의 무능한 탓이다.
  • 군복무 12.15 12:34
    (일반병) 군복무기간 단축이 영향을 준거 맞는데 왜 답글은 똑같은 소리하면서 원댓글 지적하는건데? 공보의 군복무기간이 단축됐으면 공보의가 오히려 늘었을텐데 원댓글이 그런 주장을 한거일리가 없잖아
  • ㄴㄴ 12.15 09:20
    ㄴㄴ 그게 아니라 일반병 군복무 단축을 하면서 의대생들도 공보의가 아니라 현역이 더 메리트가 높다고 판단했다는 의미인 듯 ㅇㅇ 그 시각에서 보면 군복무기간이 기존보다 훨 많이 차이나니가(일반vs공보의) 당연히 일반이 합리적일 수 밖에
  • ㄴㄹㄹㅎㄴ 12.14 22:58
    어르신 공보의는 군복무 단축과 관련 없습니다 37개월 복무라....
  • 정중훈 12.12 10:26
    입대하는 의사 복무기간을 일반 입대자와 같이하거나 상당한 처우개선을 해줘야 개선될듯, 공부의를 강제 부역자로 만들 어서야, 군대도  안갔다온 대통령이 지뿔도 모르며 저지른일에 젊은 에리트들 희생하고 도서벽지 국민만 희생하네
  • 김둘경 12.11 20:04
    보건복지부장관 교육부장관구속수사 2000명증원누구작품인지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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