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확장은 새로운 기술 도입뿐 아니라 병원과 환자의 편의성 및 비용 절감에 있어 중요하다. 병원 업무 효율성 개선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웅제약 조병하 사업부장(디지털 사업부 총괄)은 3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씨어스테크놀로지(이하 ‘씨어스’)와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TM)’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래 병원 입성을 위해 다각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은 무선 네트워크 장비, 인공지능 웨어러블 진단기기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즉각 대응이 가능한 차세대 병상관리 시스템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의료대란으로 간호사와 의료진의 중증환자 관리에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기존 대비 환자 관리 공백 개선, 의료진 편의 향상 등에 큰 장점이 있다.
조병하 사업부장은 “모비케어, 카트BP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AI 등이 의료 현장에서 업무 효율화, 진단 고도화를 이루고 있고 국내에서도 빠르게 의료 시장에 접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연속혈당 측정기 리브레를 시작으로 웨어러블 심전도기기, 모비케어,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기 등 영역을 확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과 씨어스는 병원 병상 확보를 통해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채울 계획이다. 씨어스에 따르면 병상관리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분야다.
대웅제약과 씨어스는 이미 기존에 모비케어를 통해 서울대병원을 포함 상급종합병원 38곳을 비롯해 전국 700여개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심전도 1위 제품이다.
그는 “기존 디지털 헬스케어 고도화는 물론 조기 진단을 넘어 AI를 통한 예측 솔루션으로 더 효율적인 의료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원환자들의 응급 상황을 예측하는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등 솔루션도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씽크 통한 새로운 입원환자 관리 환경… 의료 ‘효율성’과 ‘안전’ 강화
이날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발표에 이어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의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 획득 사실도 알렸다. 국산 제품으로 첫 획득이다.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게이트웨이, 대시보드, 모바일 대시보드(태블릿), 모니터링 관리 어플리케이션과 A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를 분석 및 관리한다.
웨어러블 바이오센서가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전달하여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영신 씨어크테크놀로지 대표는 “현재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관리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제 의료기관에서는 씽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어 환자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임홍의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의 씽크 활용 사례’ 발표를 통해 “환자 관리 편의성 및 의료진 업무 부담을 감소시키는 의료 현장에서의 혁신적 솔루션”이라며 “감염병 유행 상황 등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도 병원 내 감염 최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씨어스테크롤로지의 씽크의 보험수가 획득을 계기로 올 상반기 안에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를 씽크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더욱 확장하고, 스마트 의료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 사업부장은 “현재 씽크는 10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준종합병원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심장내과·신경과·호흡기내과·외과·응급의학과·암병동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