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무산 위례 의료복합용지…한림대의료원?
서울주택도시공사 공모 마감, 컨소시엄 1곳 단독입찰…사업 구체화여부 주목
2025.07.03 06:08 댓글쓰기



사업부지 위치도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도
수년째 표류 중인 위례신도시 의료복합용지 개발사업에 단일 컨소시엄이 입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간 지연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지 이목이 쏠린다.


2일 데일리메디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지난 6월 30일 마감한 위례 의료복합용지 민간사업자 공모에 컨소시엄 1곳만 입찰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SH공사는 입찰서 검토 후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토지 공급가 3650억원…재정 여력·조달 관건


이번 사업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272번지 일원, 위례신도시 내 약 4만4000㎡ 부지에 의료시설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민간개발 프로젝트다.


공모 참여 자격은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운영 중인 의료기관 또는 해당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민간사업자로 제한된다.


전체 연면적 60% 이상을 의료시설로 활용해야 하며 응급의료 기능 등 필수 요건도 포함돼 있다. 토지공급예정가격은 3650억1318만 원이다.


컨소시엄 핵심 주체, 한림대의료원 가능성 거론


현재 컨소시엄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의료계 안팎에서는 한림대학교의료원이 핵심 주체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학교법인 일송학원이 운영하는 한림대의료원은 수도권과 강원권에 5개 병원(강남·춘천·한강·동탄·안양)을 두고 있다.


이 중 안양 한림대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상급종합병원으로 중증환자 진료와 교육·연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SH공사 관계자는 “아직 내부 검토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참여 주체나 사업 계획은 그 전까지 비공개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지이용계획(지구단위계획)

반복된 유치 실패…이번엔 병원 건립 성사될지 관심


위례 의료복합용지 부지는 위례신도시 내 마지막 중심 상업용지 중 하나로 병원 설립이 수차례 추진됐으나 무산되며 장기간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2021년 가천대 길병원은 미래에셋·호반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PF(사업 수익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조달 실패 및 토지대금 미납으로 인해 2024년 계약이 해지됐다.


명지병원도 당시 공모에 참여했지만 평가 점수 부족으로 탈락했다.


SH공사는 이번에는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평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과거 자금 조달 실패가 무산 사유였던 만큼, 자금 조달 능력은 사업 실현 가능성 평가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동시에 보건복지부 병상 수급 승인 여부도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례가 속한 송파구는 병상 제한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복지부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병원 설립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유정인 의원은 최근 열린 본회의에서 “송파구는 병상 제한지역인데 인접한 하남·성남시는 공급 가능지역으로 분류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병상 정책 개선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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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천육백억 07.03 12:46
    3650억 투자해서 병원지어서 운영하면 수익이 나올까요? 병원손님에게 따따블 바가지를 씌워도 흑자안날듯 하네.  SH공사 니들 욕심이 너무 큰듯하구나 365억에 분양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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