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의료재단이 화성 봉담읍에 추진 중인 종합병원 건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화성시는 13일 "보건복지부가 호원의료재단 종합병원 개설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호원의료재단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요양병원 및 의료법인으로 대표 병원은 호원요양병원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이후 내과, 신경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운영하며 전문 의료진과 최신 의료장비를 갖춘 중형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이번 봉담 종합병원 설립은 재단이 지역 거점급 종합병원으로 의료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원의료재단은 봉담읍 상리 693번지 일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료시설용지를 매입해 병원 부지로 확정했으며 지난 7월 병원 개설자로 선정됐다.

이어 9월 19일 병상 수급 조정과 관련된 보건복지부 최종 승인을 획득하면서 개원 절차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 수요 확대와 화성 서부권 주민들 의료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추진됐다.

재단이 개설할 종합병원은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한 18개 진료과를 갖춰 지역 내 응급의료체계 강화와 의료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봉담읍과 인근 서부권은 응급의료 및 소아진료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 불편이 컸던 지역으로, 이번 종합병원 설립이 의료격차 해소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화성시는 병원이 조속히 문을 열 수 있도록 행정절차와 인허가 지원을 비롯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호원의료재단 봉담 종합병원은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24시간 진료 환경을 제공하고 휴일·야간 소아진료 공백을 해소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속하고 투명한 절차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