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의 레지던트 1년차 전기 모집에서 전공의 지원율이 수도권에서도 인기과 쏠림 및 기피과 미달 양극화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전국 중·소형 병원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졌다.
의정갈등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전공의 복귀 흐름은 두드러졌지만 인기과 쏠림, 기피과 미달이 전국 병원에서 나타나며 현행 수련체계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9일 데일리메디가 2026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 모집 중형·소형 병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모집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특히 '피·안·성(피부·안과·성형)'과 '정·재·영(정형·재활·영상)'으로 불리는 인기과에는 지원자가 몰린 반면, 외과·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과목은 지원자가 전무한 곳이 속출했다.
중소형 병원에서도 인기과는 숨통
필수의료 기피라는 거대한 악재 속에서도 일부 중소형 병원은 100%가 넘는 충원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다만. 인기과로 분류되는 진료과 지원 쏠림이 충원율을 끌어 올린 모습이다.
광주기독병원은 10명 모집에 14명이 지원해 140%의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다.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인기과에서 정원을 채우며 충원율이 100%를 크게 웃돌았다.
대구·경북 지역의 대구파티마병원 역시 15명 정원에 19명으로 126.7%의 충원율을 기록, 광명성애병원과 명지병원 또한 각각 4명, 9명의 정원을 모두 채우며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

전주 예수병원의 경우 마취통증의학과 1명 모집에 무려 6명이 지원해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명지병원의 피부과 역시 1명 정원에 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대 1을 기록했다.
광주기독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와 정형외과에 정원 대비 2배수의 지원자가 몰렸다.
대구파티마병원과 광명성애병원에서도 성형외과 경쟁률이 2대 1로 나타나는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인기과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외과·산부인과·응급의학과 기피과는 수급 붕괴···성적표 처참
반면, 필수의료의 최전선인 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은 전공의들의 외면을 받으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전주 예수병원의 경우 앞서 인기과에는 지원자가 쇄도했으나,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은 지원자가 '0명'으로 필수과가 대거 미달됐다.
제주한라병원은 외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원을 확보했으나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국립부곡병원과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역시 외과 지원자가 '0명'에 그쳤다.
지역 거점 응급의료를 담당해야 할 안동병원도 응급의학과 1명 모집에 지원자가 없었고, 광명성애병원도 응급의학과 1명 모집에 지원자는 없었다.
동국대경주병원은 필수의료의 핵심인 내과(정원 2명)와 응급의학과(정원 1명) 모두 지원자가 없었다.
창원한마음병원, 전라북도남원의료원, 동의병원 역시 지원자가 전무했다. 이들 병원은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소수 정예로 모집에 나섰으나 전공의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필수의료 기피, 지역 의료 붕괴 가속화할 것"
이번 모집 결과는 대형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수련 환경과 처우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병원이 겪는 인력난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일부 병원에서는 정형외과조차 대거 미달이 발생하기도 하면서 주요 대형병원과 중규모 병원,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편차도 감지된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중소형 병원이기는 하지만 다행히 지원자 수가 전체 모집 정원 대비 높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문제는 진짜로 필요한 과목에는 지원이 거의 없어서 사실상 실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 인력난은 한계치에 다다랐다"며 "외과 등 필수 과목의 전공의 부족은 향후 전문의 배출 감소로 이어져 지역 의료 인프라 붕괴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
1 , .
, .
9 2026 1 .
'()' '()' , .
100% . . .
10 14 140% . , , 100% .
15 19 126.7% , 4, 9 100% .

1 6 6 1 .
1 3 3 1 .
2 .
2 1 .
, , , , .
, , '0' .
, , . '0' .
1 , 1 .
( 2) ( 1) .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