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버크, 강직성 척추염 효과 탁월…급여 확대 긍정”
홍승재 경희대병원 교수 “주사제없이 경구 치료 연속성 확보 기대”
2026.07.06 04:52 댓글쓰기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기존 소염진통제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을 경우 주사형 생물학적 제제를 거치지 않고 경구용 표적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치료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학업이나 직장생활, 출장 등 외부 활동이 많은 젊은 환자에게 투약 편의성과 치료 연속성을 고려한 선택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최근 열린 한국애브비 ‘린버크 강직성 척추염 건강보험 급여 확대 기자간담회’에서 린버크 주요 임상연구 및 실제 진료 근거를 소개했다.


그는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는 염증과 질병 활성도를 조절하는 목표와 함께 환자가 일상에서 체감하는 통증을 개선하고 활발한 사회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린버크는 주요 임상연구와 실제 진료 근거를 통해 이러한 치료 목표 달성 가능성을 확인한 유용한 치료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강직성 척추염은 허리 통증과 강직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며,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학업과 직업 활동, 수면과 운동 등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치료 목표 역시 단순히 검사상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통증과 뻣뻣함을 줄이고 신체 기능을 유지해 환자가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NSAIDs 치료 후 경구 표적치료제 선택 가능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지난 6월 1일부터 린버크의 강직성 척추염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두 종류 이상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또는 항류마티스제를 3개월 이상 사용했지만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급여 대상이다.


기존에는 린버크 급여를 적용받기 위해 TNF-알파 억제제나 인터루킨(IL)-17 억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를 먼저 사용한 뒤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지를 확인해야 했다.


이번 기준 변경으로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도 NSAIDs 또는 DMARDs 치료 후 린버크를 첫 번째 표적치료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고려할 수 있게 됐다.


홍 교수는 “특히 이번 급여 기준 확대로 NSAIDs나 DMARDs 치료 후 주사제를 거치지 않고 경구제에서 경구제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선택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업과 직장생활, 출장과 해외 활동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게 투약 편의성과 치료 연속성을 고려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급여 확대는 린버크가 모든 환자에게 생물학적 제제보다 우선 사용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TNF 억제제와 IL-17 억제제, JAK 억제제는 각각 투여 방식과 효과, 안전성, 동반질환에 따른 장단점이 달라 환자별 상태를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


특히 포도막염이나 건선, 염증성 장질환 등 동반질환 유무와 감염·심혈관질환·악성종양 위험, 환자의 투여 방식 선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홍 교수는 “주사제 투여에 부담을 느끼거나 학업과 직장생활, 해외 출장 등 복약 편의성이 중요한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게 린버크가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이거나 심혈관질환·악성종양 위험이 높은 환자는 안전성과 동반질환을 우선 검토해 생물학적 제제와 JAK 억제제 가운데 적절한 치료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치료 초기부터 통증·염증 수치 개선


린버크의 급여 확대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 결과 등을 근거로 이뤄졌다.


주요 임상연구에서는 린버크 투여군이 위약군보다 통증과 질병 활성도, 신체 기능 등에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치료 초기부터 통증 감소가 나타났고, 장기 추적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유지됐다.


실제로 SELECT-AXIS 1 연구에서 린버크 투여군이 치료 2주차부터 위약군보다 높은 임상 반응을 보였다.


관찰자료 분석 기준 ASAS40 달성률은 2주차 린버크군 16.7%, 위약군 1.1%였으며, 14주차에는 각각 54.0%와 27.6%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린버크 투여군은 치료 초기부터 등 통증과 염증 수치가 개선됐으며, 장기연장 연구에서도 104주차까지 질병 활성도와 통증 개선 효과가 유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강직 척추염으로 방문했던 환자가 뻣뻣했던 등이 3일 만에 나았다고 했다. 그 말을 그대로 의무기록에 적었다. 초기 효과를 정확히 설명해주는 멘트”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특성상 증상 개선뿐 아니라 안전성 평가와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중요하다.


65세 이상 환자나 심혈관계 위험 또는 악성종양 위험이 높은 환자는 기존 생물학적제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에 한해 린버크를 사용토록 급여기준이 제한된다.


치료 전에는 감염 여부와 결핵, 대상포진 병력,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등을 살펴야 하며 치료 중에도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홍 교수는 이번 급여 확대가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보험재정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용효과성이 높은 약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개선됐다는 점은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환자 개개인 질병 상태뿐 아니라 생활 방식과 치료 선호도까지 고려한 보다 유연한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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