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일제약 파킨슨병 치료제 ‘원도파정’이 경희대병원 신규약물 통과로 처방권에 진입했다.
금년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에 이어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잇따라 진입하면서 명인제약 ‘명도파정’ 중심으로 형성됐던 벤세라지드·레보도파 복합제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5일 데일리메디 취재 결과, 경희대병원은 최근 약물선정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해 신규 약물로 삼일제약 파킨슨병 치료제 삼일제약 원도파정 12.5/50mg, 25/100mg, 50/200mg 등 3개 용량을 통과시켰다.
병원 내 사용 개시 시점은 오는 8월로 예정됐다. 원도파정은 도파민 전구체인 레보도파와 말초에서 레보도파 대사를 억제하는 벤세라지드를 결합한 파킨슨병 치료제다.
마도파 철수 후 명도파 중심 시장에 새 경쟁자 ‘원도파’ 주목
국내 벤세라지드·레보도파 복합제 시장은 오리지널 마도파정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명인제약 명도파정이 사실상 주요 대체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오리지널인 한국로슈 ‘마도파정’ 철수 이후 명도파정이 사실상 대부분을 흡수해 왔다. 처방액은 2022년 26억원에서 2023년 67억원, 2024년 80억원으로 증가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삼일제약이 지난해 9월 원도파정을 허가 받았고 같은해 12월 건강보험 급여 등재되면서 금년부터 경쟁 구도가 본격화 됐다.
원도파는 명도파와 같은 12.5/50mg, 25/100mg, 50/200mg 등 3개 용량으로 허가를 받았다.
경희대병원 진입은 원도파정 상종 처방 확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세브란스병원에서 3월 원도파정을 승인하면서 경쟁약인 명도파정을 일시적으로 삭제 약제로 분류하기도 했다.
경쟁약 명도파정 원외처방 지속 사용을 다시 허용하긴 했지만 동일 성분 제품 간 상급종합병원 처방 경쟁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전남대병원 역시 원도파정 원외처방 목록에 올린 상태다.
파킨슨병 치료제는 장기 복용 환자가 많고, 복용 안정성 및 환자 경험이 처방 유지에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다. 동일 성분 제네릭이라도 병원 처방권 진입 여부가 시장 확대 속도를 좌우할 수 있다.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서 삼일제약 품목으로 약제 교체가 이어지는 등 벤세라지드·레보도파 복합제 시장 내 복수 제네릭 경쟁 체제로 전환될 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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