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유경민, 아태유리체망막학회 ‘최우수 초록상’
“망막정맥폐쇄 황반부종, 망막내액에 망막하액 동반되면 치료 반응 더 커”
2026.10.01 05:01 댓글쓰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유경민 임상강사(교신저자 박영훈 교수)가 최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유리체망막학회(APVRS) 국제학술대회에서 망막정맥폐쇄(RVO) 연구로 최우수 초록상(Best Abstract Award)을 수상했다.


망막정맥폐쇄는 눈 안쪽 신경조직인 망막 정맥이 막히는 질환으로, 망막 중심부인 황반이 붓는 황반부종이 동반되면 시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황반부종 치료에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제가 주로 쓰이며, 최근에는 비용 부담을 낮춘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다만 바이오시밀러 효과는 주로 황반변성 임상시험에서 확인돼, 실제 진료 현장에서 망막정맥폐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과거 다른 주사 치료를 받았던 환자를 포함해 실제 외래에서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치료를 받은 환자 93명(93안)의 경과를 분석했다. 전체 대상 중 78.5%는 망막분지정맥폐쇄(BRVO)였으며, 67.7%는 기존에 다른 안구 내 주사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였다.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유효성 입증…체액 축적 위치별 치료 반응 차이


망막정맥이 막히면 저산소증으로 인해 혈관내피성장인자(VEGF)가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혈관 속 수분이 망막으로 유출된다.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는 VEGF 작용을 억제해 혈관 누출을 줄이고 부종 흡수를 유도한다.


환자들을 평균 1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중심망막 두께는 치료 전 평균 444.3㎛에서 치료 후 294.8㎛로 약 149.5㎛ 감소했으며 시력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이전에 다른 주사 치료를 받았던 환자군에서도 망막 두께와 시력이 모두 호전됐고, 중대한 안구 내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체액이 고인 위치에 따라 치료 반응에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망막 신경조직 안쪽 망막내액(IRF)과 함께 신경조직 아래쪽에도 물이 고인 망막하액(SRF)을 동반한 환자는 망막내액만 있던 환자에 비해 치료 후 망막 두께 감소 폭이 2배 더 컸으며 시력 개선 효과도 두드러졌다. 치료 후 망막하액은 대부분 소실됐고 망막내액은 절반 가량 환자에서 잔존했다.


유경민 임상강사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기존 주사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를 포함한 망막정맥폐쇄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 치료 시 망막 부종과 시력이 개선됨을 확인했다”며 “치료 전 망막하액 동반 여부가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만큼 추가 연구를 통해 이를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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