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를 포함 소위 ‘빅5 병원’과 지역 국립대병원 10병상당 전문의 수 격차가 약 2배까지 벌어졌다.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6월 기준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빅5병원의 10병상당 전문의 수는 평균 4.31명이었다.
서울대병원이 4.7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서울병원 4.5명, 서울성모병원 4.35명, 서울아산병원 4.19명, 세브란스병원 3.8명 순이었다.
반면 지역 국립대병원 10병상당 전문의 수는 평균 2.37명으로 수도권 빅5 병원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경상국립대병원이 2.0명으로 가장 적었고, 전북대병원 2.13명, 충남대병원 2.18명, 전남대병원 2.23명, 충북대병원 2.33명 순으로 의료 인력이 부족했다.
또한 9곳 지역 국립대병원 병상 수와 전문의 수를 합쳐도 수도권 빅5보다 부족했다.
지역 국립대병원 병상수는 총 8123개로 빅5의 9330개보다 적었고, 지역 국립대병원 전문의 수는 총 1904명으로 빅5 병원 3985명 대비 47.8% 수준에 불과했다.
문제는 또 있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은 시행 1년을 맞은 4개 지자체(강원·경남·전남·제주) 중 정원을 채운 곳은 강원이 유일했다.
근무 중인 89명 의사 중 지방의료원에 근무하는 인원도 2명(2.2%)에 그쳐, 상급 종합병원 등 대형병원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박용갑 의원은 “지역의료는 민간 대비 열악한 처우와 의료인력 수도권 선호 등 기존 인력 이탈 및 신규 유입 감소 등 만성적 인력난으로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의료인력 부족이 계속될 경우 교수진 고령화, 당직 부담 가중 등으로 기존 인력 이탈 심화 등 24시간 필수의료 제공 기반 자체가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립대병원 내 핵심 의료진인 전임교원을 증원해서 중증, 고난도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국립대병원 교수 인력 증원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지역 국립대병원을 중증 질환에 걸리더라도 지방에서 믿고 갈 수 있는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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