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시작 후 환자 1인당 진료비 ‘2배 상승’
삼성화재, 만성콩팥병 진단 전후 분석…1318만원→2888만원
2026.09.30 11:54 댓글쓰기

투석 시작 후 환자 1인당 전체 의료비가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기저질환 및 합병증이 더해진다면 1~5년차 연간 전체의료비 상승은 급격히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자체 ‘건강정보통합플랫폼(이하 건강DB)’을 활용해 만성콩팥병의 발병 및 진단 전후 의료비 변화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만성콩팥병원은 콩팥 기능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돼 영구히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질환으로, 당뇨병과 고혈압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환자 수는 2015년 약 17만명에서 2024년 32만6000명으로 2배 증가했으며, 이중 70세 이상 비중은 2025년 14.2%로, 2021년 대비 10.3%p 상승했다. 


만성콩팥병이 진행돼 투석 치료를 시작하면 의료비가 크게 늘어난다.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은 기능히 저하된 콩팥을 대신해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치료다. 


건강DB 분석 결과, 투석 시작 직전 연도의 1인당 전체 의료비는 1318만원이었다. 투석 시작 첫해에는 2888만원으로, 전년의 2배를 넘었다.


투석 이후에는 합병증도 의료비 상승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투석 환자는 기저질환 악화, 투석 관련 부작용, 콩팥 기능 저하에 따른 대사 이상 등 다양한 합병증을 겪는다.


건강DB에서는 기저질환 악화에 따른 합병증 의료비가 가장 높았다. 투석을 시작한 해부터 이후 5년까지 해당 의료비는 연간 1059만~1696만원으로 나타났다. 


말기콩팥병 환자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계속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석 관련 부작용에 따른 의료비 역시 투석 시작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합병증 경험 여부에 따라서도 전체 의료비에 큰 차이가 있었다. 


전체 투석 기간 중 한 차례 이상 합병증을 경험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투석 시작 후 1~5년 차의 연간 전체 의료비가 최대 739만원 높았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만성콩팥병 진단 이후에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삼성화재 장기미래가치연구소는 “최근 만성콩팥병 환자 증가세가 뚜렷한 만큼 조기 발견과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질환별 현황과 의료비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고객의 보장 수요를 살피고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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