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랩·홀딩스 ‘One Name One Vision’
정재준 회장 “치매, 예방·치료·관리로 확장해 전주기 사업체계 구축”
2026.10.01 12:51 댓글쓰기

“좋은 치료제 하나만으로는 환자와 가족에게 충분한 답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향후 사업 초점을 ‘한 사람의 마지막 30년을 지키는 시스템’으로 확장하겠다.”


정재준 아리바이오그룹 회장은 1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미래를 향한 2026 비전 선포식’을 열고 그룹 통합 비전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아리바이오그룹은 아리바이오홀딩스와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랩을 중심으로 치매 치료제 개발을 넘어 퇴행성 뇌질환 예방부터 치료, 일상 관리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사업 체계 구축에 나선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회장은 ‘One Name, One Vision’을 새로운 그룹 기조로 제시했다. 


아리바이오랩은 예방(Prevention), 아리바이오는 치료(Treat), 아리바이오홀딩스는 관리(Care)를 각각 맡아 퇴행성 뇌질환 전 과정을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좋은 치료제에 더해 한 사람의 마지막 30년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로 바뀌었다”


정 회장은 “오랫동안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좋은 치료제 하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답(答)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개발을 계속하면서 치료제 하나만으로 치매 환자, 가족에게 충분한 답이 될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좋은 치료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서 ‘한 사람의 마지막 30년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로 바뀌었다”며 “제가 찾고 싶었던 다음 답은 치료제 하나가 아니라 치매 전주기를 고려하는 하나의 시스템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이 이 같은 사업 방향을 설정한 데에는 개인적인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치매로 아주 오랜 시간을 보내셨다”며 “사랑하는 사람이 조금씩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치매는 환자 한 사람의 질병이 아니라 가족의 삶 전체를 바꾸는 질병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세상은 회사 비전이기 전에 제 개인적인 꿈”이라고 덧붙였다.


“치매 진단 이후만 봐서는 부족”…예방·치료·관리 3개 축 연결


아리바이오그룹은 치매가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진행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 회장은 “뇌 변화는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되고 무증상 기간은 10년, 길게는 20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제약산업은 주로 진단 이후 적용할 수 있는 치료 구간에 집중해왔지만 진단 전 긴 시간, 진단 후 환자가 살아가야 할 삶 많은 부분은 상대적으로 비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룹은 각 회사가 보유한 역량을 연결해 예방·치료·관리로 역할을 분담한다.


예방 부문을 맡는 아리바이오랩은 자체 면역증강제 플랫폼 ‘L-pampo’와 ‘Lipo-pam’을 기반으로 백신 및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대상포진 예방백신 임상 2상, B형간염 예방백신 임상 1상 및 치료백신 임상 2상 등을 진행 중이다. 향후 대상포진 백신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면역 기술을 알츠하이머 백신 개발로 확장할 방침이다.


2026~2027년 대상포진 백신 2상 톱라인 결과 확보와 알츠하이머 백신 전임상 착수를 시작으로, 2028~2029년 알츠하이머 백신 전임상 개념증명(PoC)과 임상 진입 준비를 목표로 세웠다.


치료 부문의 핵심은 아리바이오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이다.


AR1001 글로벌 3상은 13개국 230여개 기관에서 총 1535명을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1348명이 52주 본 임상을 완료했다. 현재 데이터베이스 클리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16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CTAD 2026 오프닝 세션에서 글로벌 3상 톱라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는 글로벌 3상 결과 발표 및 미국 FDA 신약허가신청(NDA) 준비를 거쳐 2027~2028년 허가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알츠하이머병을 넘어 파킨슨병, 뇌졸중, 혈관성치매 등 적응증을 넓히는 방안도 추진한다.


루이소체치매 치료제 AR1005와 경도인지장애 치료제 AR1004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병행한다. 아리바이오는 이 같은 파이프라인 확대와 상업화를 통해 오는 2030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특히 임상 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강조했다.


그는 “결국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진행 중인 연구를 끝까지 완성하고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는 ‘임상’, 계획이나 기대가 아닌 숫자로 보여주는 ‘실적’, 투명하고 일관된 자세의 ‘소통’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는 결과와 과정이 정직하게 공유될 때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조명 기술, 치료로 연결…뇌 건강·바이오 투자 확대”


아리바이오홀딩스는 기존 조명·전기공사 사업 현금 창출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데이터 인프라, 뇌 건강관리 및 바이오 투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인간중심조명(HCL)을 수면과 인지 관리에 활용하고 진동 기반 전자약 ‘헤르지온’의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환자가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해 아리바이오와 아리바이오랩에서 생성되는 연구·임상 데이터를 통합하고 향후 그룹 연구개발에 특화된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아리바이오홀딩스는 2029~2030년 연 매출 3000억~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며 쌓은 아리바이오의 경험, 홀딩스의 사업·자본 역량, 아리바이오랩의 면역 기술이 만나 비로소 예방·치료·관리를 연결하는 진용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하나의 그룹’이라는 선언이 법적 통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 회장은 “하나의 이름이라는 것은 법인이 하나라는 의미가 아니다”며 “각 회사의 기술과 시장, 규제 기준은 다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사람의 삶이라는 하나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향후 그룹은 치매를 넘어 파킨슨병과 뇌졸중 등 퇴행성 뇌질환, 나아가 노화 관련 질환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50세에는 증상이 없을 때 위험을 발견하고, 60세에는 질병이 오기 전에 예방하며, 70세에 변화가 시작되면 치료하고, 80세에도 자기 이름과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그리고 있는 한 사람의 30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리바이오홀딩스,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랩이 하나의 이름으로 ‘누구나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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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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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Name, One Vision . 


(Prevention), (Treat), (Care)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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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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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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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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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ampo Lipo-pam .


2, B 1 2 . .


2026~2027 2 , 2028~2029 (PoC) .


AR1001.


AR1001 3 13 230 1535 1348 52 . .


11 16 CTAD 2026 3 .


3 FDA (NDA) 2027~2028 .  , , .


AR1005 AR1004 . 2030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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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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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


(HCL) .


AI AI .


2029~2030 3000~5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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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60 , 70 , 80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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