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세계 최초 '암세포 탐색검사' 실시
"최고 정밀도 '크리스퍼 기술' 적용, 기존 대비 민감도 10배"
2024.08.27 09:58 댓글쓰기



고려대학교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암세포 탐색검사’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본격 시행 중이다.


‘암세포 탐색검사’는 혈액 내에 떠다니는 암세포 유리 돌연변이 유전자 조각을 찾아내는 검사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간암, 갑상선암, 난소암, 담도암, 대장암, 방광암, 유방암, 위암, 자궁경부암, 췌장암, 폐암 등의 발생 가능성과 위험도를 예측하는 혈액검사다.


고대안암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제공되는 이 검사결과를 통해 암 위험도가 높게 나오면 각 진료과 전문의를 통해 추가 정밀검사 내지 추적 관찰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단백질 기반의 종양표지자 검사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충분히 높지 않아 암을 놓치거나 반대로 양성질환 등에서도 수치가 높아져 불필요한 암 검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환자 고유의 유전형 검사가 있기는 하지지만 이는 암 발생 위험도가 올라가고 있거나 실제 발병했는지 등 현재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해 암 선별검사로 활용할 수 없다. 


이에 많은 의과학자들이 암세포의 직접 증거인 순환종양DNA를 혈액에서 찾아내 암을 진단하는 검사법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암세포 탐색검사는 기존 순환종양DNA 검사법 대비 10배 높은 민감도를 보이고,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빠르다. 검사 소요 자원을 획기적으로 줄여 비용면에서도 부담을 낮췄다.


허준석 정밀의학연구센터장은 “암세포 탐색검사는 기존 검사법 대비 높은 민감도를 보이고, 심지어 검사 비용도 낮춘 혁신적인 검사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후 임상 데이터가 축적되면 암 위험도 분석 뿐 아니라 암 조기진단, 동반진단, 그리고 재발 모니터링 등 임상 영역까지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검사에 적용된 기술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밀의학연구센터와 국내 진단전문기술기업 (주)진씨커가 공동으로 개발해 국제 특허 등록을 마쳤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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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열매 08.30 09:51
    암 환자로서  아주 좋은 정보에 감사드림니다

    모든 사람들이 간편하면서도 조기 발견하여

    질적인 삶을 유지하는데 많은도움이 될것 같네요

    이러한 연구를 하여주신 모든 의료학자분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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