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당뇨병 2제 병용요법, 급여 개선 추진"
"학회 등 현장의견 반영 '기준 확대' 검토, 건강보험 재정 영향 분석 필요"
2024.11.13 06:19 댓글쓰기



임상 현장의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DPP-4억제제와 SGLT-2억제제 2제 병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적용·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해당 병용요법 급여기준 개선안을 재검토하고 있는데다 보건복지부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덕분이다.


12일 심사평가원은 “안전성 관련 변경된 식약처의 허가사항 등을 확인했다”면서 “최신 근거자료,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 급여기준 개선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5월 DPP-4억제제와 SGLT-2억제제 복합제는 메트포르민까지 추가 처방한 3제 병용요법에 대해서 급여를 적용토록 기준을 확대, 변경했다.


하지만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를 병용하거나 복합제를 쓸 때는 건보급여 적용을 인정치 않았다.


이후 의료 현장에선 “급여 제한으로 2제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환자에게도 3제 복합제가 처방되고 있다”며 2제 병용요법에도 급여를 적용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많은 연구가 이뤄진데다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다양한 조합의 약제가 당뇨병치료에 사용된다”면서 “안전성이 확보된 만큼 처방 용이성과 환자 선택권에 따라 자유로운 병합 치료가 가능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의원(국민의힘)은 당뇨치료제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 간 계열병 병용급여를 인정해 당뇨 치료 선택권을 넓힐 것을 주장했다.


현행 병용급여는 의료진 입장에서 처방이 매우 복잡하고 어려우며 환자 입장에서도 치료 선택권이 제약되는 불편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 의원은 “3제 병용은 건보급여가 적용되고, 2제 병용은 급여 적용이 되지 않아 2제 병용만으로 당뇨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인데도 불가피하게 3제를 처방해야하는 불합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도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 2제병용 또는 복합제에 대한 건보급여를 확대할 필요성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 조합 사용은 지난 6월 학회에서 급여기준 확대를 요청, 심평원에서 관련 임상적 유용성 확인과 함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외에도 다양한 단독·병용 약제 조합 사용에 대한 건의도 있다. 급여기준 개정 적정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경구용 당뇨병 약제 조합의 안전성·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하고 관련 학회와 소통해 2제 요법에서 개선된 일반원칙이 고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논의하게 된다.


다만 복지부는 “당뇨병 치료제 급여 확대는 건보재정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관련 학회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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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ㅍㅎㅎ 11.14 08:58
    교과서 위에 군림하는 심평의료 ㅍ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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