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항암 신약 '캄토벨'이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유의한 항암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캄토테신계 항암제 신약 ‘캄토벨’ 임상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영국암저널(BJC,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9개 기관에서 저항성 또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캄토벨과 토포테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 후기 2상 임상결과다.
연구결과, 캄토벨을 투여받은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은 39.7개월로, 토포테칸 투여군에 비해 13개월 가량 길었다.
특히 항암제 계열 중 하나인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환자와 비(非)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환자에게 토포테칸 투여군보다 전체 생존기간이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두 투여군 모두 이상반응 발생률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빈혈 등 가장 흔한 혈액학적 이상반응만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송용상 교수는 “캄토벨이 재발성 난소암 환자 중에서도 백금계 약물에 저항성이 있는 환자와 비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환자들의 생존률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캄토벨은 종근당이 2003년 개발한 캄토테신(Camptothecin) 계열 항암제 신약으로 난소암, 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기존 동일계열의 항암제와 치료효과가 동등한 데 비해 세포독성 부작용이 현저히 적은 치료제로,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연구결과를 국제 유명 학회에 발표하며 약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