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기술영향평가 결과를 담은 ‘정밀의료 기술의 미래’ 책자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책자에는 정밀의료 기술 현황 및 향후 정밀의료 기술이 경제·사회·문화·윤리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문가 및 시민들이 함께 논의한 결과가 읽기 쉽게 정리돼 있다.
정밀의료 기술은 개인 유전 정보, 임상 정보, 생활습관 정보 등을 분석해 질병의 진단, 치료, 예측,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최적의 맞춤형 의료·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현재는 암이나 희귀 질환에 주로 활용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질병의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질병의 예측 및 예방, 건강관리까지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밀의료 기술은 최적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반면에 개인정보 유출, 건강 불평등 등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개인의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약물 부작용 최소화 등으로 의료 서비스의 질과 만족도 향상이 기대되며, 의료의 개념이 환자 중심의 의료 및 사전예방·건강관리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대량의 민감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해야 하는 정밀의료 기술 분야 특성상 정보보안 및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가 중요하며, 이에 대한 꾸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책자를 통해 정밀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새롭게 등장할 여러 이슈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들 생각을 엿볼 수 있으며 정밀의료 기술의 바람직한 발전과 확산을 위한 정책 제언도 담겼다.
이석래 과기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정밀의료 기술은 최근 바이오, IT기술 발전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특히 국민 건강과 관련된 기술인 만큼 다양한 측면에서 시민과 전문가들 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책자가 그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정부부처, 공공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과기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