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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주관 엄중식 교수 '지쳤다'
이달 16일 오후 페이스북 답답함 피력, 3시간후 '글 잘못 게재' 삭제 해명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코로나19 국산 1호 치료제인 셀트리온 '렉키로나주'의 임상시험을 주관한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의 페이스북 글이 화제다.
하지만 엄 교수는 글은 3시간 만에 해명과 함께 삭제돼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엄중식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3시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 지쳤어요'라고 소개하며 "렉키로나주... 감염 초기 환자에게 가급적 빠른 투여가 필요한데 확진자가 입원하면 공급 요청서를 금요일에 신청하면 월요일에 온다"며 아쉬움을 나타내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적어도 전담병원은 약품 재고를 가지고 있다가 투여 적응이 되는 환자에게 신속히 투여해야 하는데 답답하다"며 코로나 치료제가 필요한 현장에 공급이 원할하지 않음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같은 날,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오후 6시경 "렉키로나주 공급 신청과 관련해서 제가 잘못된 정보를 올려 게시물을 삭제했다"며 허가 사항을 초과하는 환자에 대한 신청과 일반 신청 과정이 달라 혼선이 있었다"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엄 교수는 지난 1월 14일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임상시험을 주관하며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4일
대한약학회에서 주최한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엄’에서 "셀트리온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는 경증 및 폐렴에 걸렸거나 연령이 50세 이상인 중등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