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참사랑병원 등 8곳 '권역 마약류 치료기관'
복지부, 공모 통한 종합평가 후 선정…운영비 1억·환경개선 분야 5억 지원
2024.03.25 12:27 댓글쓰기

▲국립정신건강센터(서울)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경기) ▲인천참사랑병원(인천) ▲국립부곡병원(부산·경남) ▲대동병원(대구·경북) ▲참다남병원(대전·충청) ▲원광대학교병원(광주·전라) ▲연강참사랑병원(제주)이 마약류 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5일 이들 8개 의료기관을 권역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권역 치료보호기관은 마약류 중독 치료 기능을 강화하고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마약류 중독자 치료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다.


기존 지정된 9개 권역, 30개소 치료보호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8개 권역에서 12개소가 신청했다. 이중 환경개선은 3개소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중앙치료보호심사위원회에서 마약류 중독 치료 현황 및 운영 적합성, 운영계획 적정성, 추진 의지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서울, 경기, 인천, 부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광주․전라, 제주 등 권역별 1곳씩 8개 권역 치료보호기관을 선정했다. 이곳에는 기관별 국비 1억원을 운영비로 지원하게 된다.


다만 의료진 및 기반시설 부족으로 신청하지 못한 강원권역에 대해선 4월까지 추가 공모를 거쳐 치료보호기관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국립춘천병원이 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됐지만 마약류 중독 의료진 부족으로 신청하지 않았다.


환경개선 분야에서는 시설‧장비 안정성, 시설‧장비 노후도, 사업의 타당성, 사업계획의 우수성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인천참사랑병원이 최종 선정됐다.


환경개선금 총 5억원 지원으로 인천참사랑병원은 스프링클러 설치와 석면 제거공사를 추진한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소방‧안전 조치 이행, 안정적인 중독자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권역 치료보호기관 선정과 운영비 및 환경개선금 지원으로 마약류 중독자 치료에 권역기관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마약 중독은 치료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 치료보호기관조차 치료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도적 보완책의 일환으로 치료보호기관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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