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앞으로 시행될 결핵 적정성평가에서는 요양기관별 평가결과가 공개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5차 결핵적정성평가 세부시행계획을 밝혔다.
결핵 적정성평가는 결핵 진료의 질 향상과 국가 결핵관리 정책 지원의 목적으로 수행되는 것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시행된 평가에서는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 ▲핵산증폭검사 실시율 ▲약제감수성검사 실시율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결핵 환자 방문비율 ▲약제처방 일수율 등이 지표로 활용됐다.
결핵 적정성 평가 시행 후 모든 지표값이 꾸준히 상승해 총 7개 지표 중 5개 지표에서 평균 95.0% 이상을 보이며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심평원은 "올해 분과의원회 회의 결과,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 및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 핵산증폭검사실시율은 결핵 진단을 위한 초기 필수 검사로 지표값이 높아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5차 평가지표에서는 ▲결핵균확인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결핵환자 방문비율 ▲약제처방 일수율 등 총 6개 지표로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상 기간은 내년도 1~6월 진료분이며, 요양병원과 의원 등 전 종병에 걸쳐 시행된다.
또한 지금까지는 각 종별 단위 평가 점수만 공개됐지만, 앞으로는 요양기관별 평가결과 공개를 비롯해 종합점수와 등급도 산출할 전망이다.
요양병원의 경우에는 지난 3차 평가 때 처음 포함됐는데, 대상 신환자가 18명으로 아직 다른 종별과 동일하게 비교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다만 지표 중 핵산증폭검사실시율(62.5%)과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56.3%) 등이 낮은 결과를 보여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심평원은 "국가결핵관리 정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및 학회·협회 등에 평가 결과를 제공하고 평가 결과가 일정 수준 이하인 기관은 질(質) 향상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