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서울특별시가 공개한 ‘2018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는 의료기관과 제약업체 등 보건의료 관련 종사자 상당수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치과의원을 운영하는 한 원장의 경우 26억원에 가까운 고액을 체납해 신규 개인 중 3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14일 서울시가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타임치과의원 김 모씨는 2014년 지방소득세 등 총 7건에 대해 총 25억8600만원을 체납했다. 올해 신규로 공개가 결정된 명단 중 3위에 해당한다.
신규 1·2위는 오정현 前 SSCP 대표와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으로 일반에도 친숙한 인물들이다.
의약품 및 의료기구를 취급하는 진양약품무역상사 정 모씨 3억8700만원, 김정범치과의원 김 모씨 1억7400만원, 위너스의원 김 모씨 1억5100만원, 의료기기업체 JS-MEDICAL 김 모씨 1억500만원 등이다.
신규로 포함된 법인으로는 의료법인 성누가 의료재단 7700만원, 우정팜텍 6700만원 등이 있었다.
이날 서울시가 공개한 체납자 명단에는 기공개 된 개인 및 법인도 포함됐다.
개인으로는 치과개업컨설팅업체인 주식회사 덴티솔루션 김 모씨가 3억4700만원, 루트케어통합한의원 박 모씨 3억 1400만원, 의료기기 수입 및 판매업체 제넥셀세인 서울영업사무소 이 모씨 2억9700만원, 해광한방병원 전 모씨 2억1000만원, 안산이훈의원 김 모씨 1억8400만원 등이다.
법인으로는 병원솔루션컨설팅 업체인 에버원메디컬리조트가 2012년 취득세 등 총 19건에 대해 64억7400만원을 체납했다. 이는 기존에 공개된 법인 가운데 7위에 해당한다.
아울러 의료장비·잠수장비 등을 취급하는 일광공영 21억8300만원, 방문요양업 큰사랑라이프케어 4억8800만원, 의료기기업 훼이겟 서울지점 4억6600만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