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국내 의료진의 하이푸 이용 간암 치료사례가 국제학회에서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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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제41차 국제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다양한 하이푸 시술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하이푸(HIFU,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는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강력하게 한 곳으로 모아 종양에 쏘이고 열과 진동에너지로 암세포를 괴사 시키는 원리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 간암치료용 신의료기술 등재된 이후 그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김태희 원장은 이 자리에서 ‘종양에 대한 하이푸 치료경험’이란 제하의 주제발표를 통해 췌장암 간전이, 원발성 간암, 유방암 간전이 등의 치료 사례를 공개했다.
첫째로 췌장암 간전이 환자(44세, 여)는 간전이 진단 후에 항암 및 하이푸를 병행해 치료했다. 1년 후 2cm 정도의 췌장 원발 부위 암은 사라졌고, 간 전이 부위도 거의 회복됐다.
김태희 원장은 “췌장암 4기 경우는 수술 대신 항암에만 의존하는데 진단 후 10개월을 넘기기 힘들다”며 “초기부터 항암과 하이푸를 이용해 치료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거대 원발성 간암인 70세 남자의 경우는 색전술 후 하이푸를 바로 시행하고 한 달 뒤 CT 촬영결과 크기가 11cm에서 9cm로 줄었다고 보고했다.
그는 “여러 논문에서 언급한 결과를 보면 ‘색전술+하이푸’를 같이 한 경우가 색전술 단독 보다는 더 생존률이 좋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유방암 간전이 환자(43세, 여)의 치료 사례도 발표됐다.
김태희 원장은 “유방암 간전이의 경우 심하면 간부전으로 말기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항암을 하면서 간에 전이된 국소 부위는 하이푸로 치료하는 게 예후가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