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원장 홍성화)이 지난 2일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삼성창원병원은 지난해 12월 최신 사양의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Xi(da Vinci Xi)’를 도입해 11개월 만에 100례를 달성했다.
진료과 별 로봇수술 건수로는 비뇨의학과가 5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과 40건, 산부인과, 이비인후과가 뒤를 이었다.
로봇수술은 전립선암, 갑상선암, 신장암, 위암, 설암, 자궁암 등 각종 암을 비롯해 갑상선 결절, 비뇨기폐색,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 병변까지 접근이 어렵고 정교한 술기를 요하는 수술에 주로 활용됐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부산·경남에서는 최초로 경구 갑상선 수술에 성공했다.
경구 갑상선 로봇수술은 아랫입술 안쪽으로 1cm 미만 3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갑상선암과 같은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로, 기존의 방식이었던 목을 절개하거나 겨드랑이, 가슴부위를 통한 수술법에 비해 통증이 적고 상처가 거의 남지 않는다.
로봇 수술기 ‘다빈치Xi(da Vinci Xi)’는 수술실 안에 설치된 Surgeon Consle(서전 콘솔)에서 의료진이 환자 몸에 장착된 로봇을 정밀하게 조종해 수술하는 첨단 의료장비로 아주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해 고난도 수술을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고, 통증과 출혈, 감염의 위험성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