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대한응급의학회가 업무상과실치사로 구속 수감 중인 경기 성남 모 병원 응급의학과 과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응급의학회는 31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이번 응급의학과 전문의 구속 사건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전공의들의 심려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협회는 의협과 긴밀한 협력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긴급 이사회를 통해 성명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응급의학회는 “언론 보도 이전에도 의국 동문회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탄원서를 제출하고 성금 모금을 진행하는 등 동문의국이 적극적 지원을 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부당한 판결이 선고됐고 이에 학회에서도 의협과 부당함을 호소하는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응급의학회는 이번 판결의 중요성을 인식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임을 강조했다. 향후 진행될 항소심에서 학회 역량을 집중해 학술적·정책적·재정적 지원을 다 하겠다는 것이다.
응급의학회는 “11월16일부터 시작되는 2차 재판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전문가의 의학적 논리와 응급의학의 특수성을 강조해 법적 논쟁에서 이길 수 있는 자료를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며 “또한 전국 응급의학과 탄원서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이를 상급심 재판부에 제출할 것이며 여기에 영치금 및 변호사비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을 통해 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회는 “응급의료기관 퇴원임상지침 표준안 개발을 포함한 정부 관련 당국의 협력까지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