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9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종합소득세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개업 의사의 평균연봉이 2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개업 의료인 중 의사 소득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의사는 2억3000만원, 한의사치과의사 1억8000만원, 한의사 9600만원)으로 파악됐다.
오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의과대학에 진학하기가 가장 어렵지만 의사가 되면 고수익이 보장 되는데 왜 의사 공급은 증가하지 않는가"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우리나라는 임상의사 수가 1000명당 2.3명으로 OECD 최하위인 반면 국민 1인당 의사 외래진료 수진 횟수는 17회로 OECD 최고(1위) 수준이다.
오 의원은 "의료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의대 입학정원은 고장난 시계처럼 멈춰버렸다"고 표현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의료 수급 추계에 따르면 2020년에는 의사 2000명, 2030년에는 7600명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다.
때문에 의사 양성기간(4년~11년)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의사 인력의 공급 대책이 없으면 10년 내 의료대란은 불가피하다는 게 오 의원의 주장이다.
오 의원은 "의사 공급을 늘려 경쟁을 통해 의료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