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동국대일산병원(원장 조성민)은 최근 ㈜제이엘케이인스펙션(대표 김원태)과 인공지능(AI) 기반 뇌졸중 진단보조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 계약 체결 및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신경과 김동억·류위선 교수팀이 최근 뇌경색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해상도 뇌혈류지도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국내 인공지능 의료영상진단 전문기업과 기술 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면서 체결됐다.
뇌졸중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심장혈관질환에 이어 단일질환으로 '사망원인' 2위에 해당한다.
뇌졸중은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방침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진단과정에 뇌영상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김동억 교수 연구팀과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뇌경색 유형 진단보조 소프트웨어(JBS-01K) 개발에 성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득한 바가 있다.
이후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CT 기반 뇌출혈 진단은 물론 다중모드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CT에서 뇌경색을 초기에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솔루션도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 김원태 대표는 "동국대일산병원 신경과 김동억 교수팀이 임상 적용에 최적화된 뇌영상 표준화 방법을 10년 가까이 연구해왔기 때문에 외국 경쟁업체들과 기술 격차를 벌리고 특허를 통한 기술 장벽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준화된 뇌 MRI와 CT 데이터를 토대로 뇌졸중 진단과 치료 과정 전반을 다룰 예정"이라며 "인공지능 기반 뇌졸중 통합 솔루션을 포함한 뇌졸중 진단기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