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이하 베스트케어 컨소시엄)이 중동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병원정보시스템 수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베스트케어 컨소시엄은 최근 오로라병원그룹이 새롭게 인수한 ‘리노정신과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2.0B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달 4일 킥오프를 시작했으며 18일에 시스템을 오픈, 14일 만에 130베드 규모의 중형병원에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오로라병원그룹과 맺은 14개 병원 통합 구축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번에는 지난해 8월 차터오크병원에 구축된 버전을 기반으로 작업이 이뤄졌다.
북미향으로 개발된 베스트케어2.0B는 최근 미국 의료정보기술 표준을 관장하는 ONC-HIT(Office of the National Coordinator for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의 Meaningful USE 3단계 표준 인증도 통과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해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5개월 동안 준비했고, 최종 테스트는 4월 23일에 마쳤다.
제도상 구현할 수 없는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총 33개 항목을 통과했으며 미국 내 정신과용 모듈 중에서는 최다 항목 인증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은 “정신과병원을 넘어 일반병원에도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곧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을 총괄한 분당서울대병원 황희 CIO는 “시스템 구축기간이 짧아지고 있고, JCI인증과 ONC-HIT인증을 통해 솔루션의 우수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만큼 시장 확대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사업을 수행 중인 이지케어텍은 미국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HIS전문가와 비즈니스분석가를 현지 채용했으며, 다수의 헬스케어그룹을 대상으로 밀착 세일즈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