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국산화가 추진된 필수의약품 중 하나인 케토코나졸의 생산기술 개발이 완료됐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는 "케토코나졸 원료의약품의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케이메디허브는 “이로써 해외공급이 끊기는 위급 상황이 발생해도 국내 시장에 케토코나졸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피부병 환자들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케토코나졸은 진균성 피부질환에 사용되는 약물로, 한국희귀·필수의약품 센터에서 공고된 국가 필수의약품이다. 무좀, 비듬, 지루성 피부염 치료제에 사용된다.
국가필수의약품의 원료 및 완제품은 수급난이 지속될 경우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따라서 수입에 의존하는 원료의약품의 국산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개발은 케이메디허브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과제로 진행했다. 1차년도 과제비로 2억9000만원을 지원 받았다.
케이메디허브는 1년여 연구를 통해 생산기술을 확보했으며, 개발한 기술을 국내 제약사에 기술 이전해 원료의약품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국가 희귀·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약물 수급이 어려워 환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공공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의약품 국산화를 통해 생산기술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