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핵심 싱크탱크인 심사평가연구소 함명일 연구소장이 1년 만에 심평원을 떠난다.
사유는 대학교 측의 강력한 복귀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 소장 임기는 2026년 8월 17일까지 3년으로 2년 가량을 남겨둔 상태다.
최근 심평원은 심평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개방형직위) 채용을 공고했다.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다.
심평원에 따르면 함 소장은 학교로 복귀해 의정갈등으로 발생한 병원 경영난, 보건의료 관련 학과 취업률 하락 등에 관해 연구 및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통상 연구소장은 예방의학, 의료관리학 전공 의사 면허자들이 임명됐지만, 보건학전문가로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전임 이진용 소장 역시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임상교수,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출신이다.
함 연구소장은 학계에서 차세대 보건의료 핵심 연구자로 인정받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두루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 연구소장은 2000년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9년부터 순천향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약 1년 동안 심평원 객원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외에도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 주임연구원, 대한의사협회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심평연구소는 심사, 평가, 의료 질, 비용 효과 등 심평원의 핵심 업무 질 향상을 위한 분석 및 연구과 건강보험 급여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책 정보의 분석 및 근거자료 개발과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핵심 기능은 ▲심사평가 핵심 업무의 품질 향상을 위한 과학적 근거 개발 ▲정부 정책수립에 필요한 현상분석 및 정책 근거자료 제공 ▲보건의료환경 변화에 따른 선제적 아젠다 설정 및 기획 ▲심평원 내부, 정부, 국민, 공급자 등 고객 지향적 연구 활성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