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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높은 일본 진입하는 국내 방사선기기 업체
제노레이·레메디 등 후생성 허가 취득 등 시장 개척 활발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국내 치과용 방사선기기 업체들이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일본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잇따른 낭보를 전하고 있다. 향후 국내 의료기기 진출 판로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진단기기 전문기업 제노레이는 이달 초 일본 글로벌 치과기기 종합기업 GC코퍼레이션과 공동으로 개발한 덴탈CT에 대해 일본 후생성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제노레이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향후 엑스레이 제품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제노레이는 현재 일본 지사를 통한 보급형 제품 인증도 추진 중이다. 향후 일본 시장 맞춤형 제품으로 입지를 구축해가겠단 복안이다.
엑스레이 방사선기기 전문기업 레메디도 일본 의료기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레메디는 지난 10월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로 일본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레메디는 일본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 치과용 포터블 엑스레이에 대해 후생성 의료기기 허가를 취득했다. 레메디는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에 힘쓸 예정이다.
레메디 측은 "아시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일본은 의료기기 제조 최강국으로 자국제품 점유율이 상당히 높다"며 "이번 허가를 시작으로 일본 치과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도 지난 6월 고부가 제품인 동영상 디텍터를 일본 유수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디알젬도 일본 후지필름 등을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고객사로 둘 수 있던 배경이기도 하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의료기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오른 4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치과용 의료기기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게 진흥원 설명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의료기기 강국인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며 일본 시장 진출에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