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 환자단체가 참여하는 '국민중심 의료개혁 연대회의'가 18일 출범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출범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보건의료노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환자단체연합회 4개 단체가 연대회의에 참가했다.
연대회의는 우리나라 의료 관련 소통의 장(場)을 만들고, 공론의 장(場)에서 미래 대안을 토론하는 '게임체인저'가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대회의는 "의료개혁의 궁극적 목표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정부 일방적 의대 정원 확대 밀어붙이기와 대한의사협회의 무조건적 결사 반대로 양극단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가운데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공공의료 확충,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 충분한 보건의료인력 공급·배치,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 등의 한국 의료 대전환을 위한 논의는 쟁점이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대회의는 오늘부터 여는 총 7회의 연속기획토론회 등 공론의 장(場)에 정부와 의료계가 참가할 것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건강과 생명 주체인 국민과 함께 의료파행 국면을 넘어 의료개혁 국면으로 대전환할 수 있도록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한국 의료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드는 대장정에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