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 기준 65세 이상 2024∼2025년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은 36.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3%P 높은 수치로 접종 인원은 371만 명이다.
질병청은 "접종 후 면역형성 기간 2~4주를 고려하면 늦어도 11월 이내에는 백신을 맞아야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65세 이상 입원환자가 전체의 약 65.0%인 만큼 이들 고위험군은 겨울 전인 이번 달 내 접종을 마쳐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달 11일 75세 이상 노인을 시작으로 현재는 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 백신 무료접종을 실시 중이다.
또한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이달부터 각 지자체별로 무료접종 대상자를 의료기관 종사자와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로 확대했다. 접종기한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질병청 "코로나19 백신·인플루엔자 동시 접종" 권고
질병청은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을 이번 접종에 활용하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에 활용되고 있는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KP.2, KP.3 변이 母균주에 해당하는 JN.1에 대응해 개발된 백신으로, 하위 변이들이 JN.1과 주요 유전적 차이를 보이지 않아 JN.1 백신이 KP.3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각 제조사들 임상 결과에서도 JN.1을 비롯한 하위 변이들에서도 중화항체 반응(효과있는 항체를 생성해내는 반응)이 확인됐다.
다만 백신 접종과 감염으로 코로나19 복합 면역을 획득한 사람이라도 6개월이 지나면 재감염 위험성이 높아져 지속적인 접종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인 노바백스 백신이 올해도 고위험군 접종에 사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속적인 코로나19 변이 유행에 따라 국민들의 백신 선택권을 넓히고자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노바백스 변이 대응 백신, 고위험군 접종…국내 허가 백신 중 유일한 합성항원 방식
노바백스의 변이 대응 백신은 현재 가장 우세종인 'KP.2' 및 'KP.3' 변이(통칭 FLiRT 변이)의 母균주인 JN.1을 표적으로 작용한다.
앞서 노바백스는 해당 백신이 JN.1 및 KP.2.3, KP.3, KP.3.1.1 및 LB.1을 포함한 다수의 JN.1 계통 바이러스에 대해 교차 반응성을 보인 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과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합성항원 플랫폼을 활용했다.
질병청도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합성항원 코로나 백신에 대해 국민들 접종 경험이 많은 만큼 안전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합성항원 플랫폼은 mRNA 플랫폼의 백신과 달리 2~8도 냉장에서 보관이 가능,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하며 프리필드시린지(PFS, 사전충전형 주사기) 제형으로 유통 및 관리가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은 사전 예약 없이 가까운 위탁 의료기관에 문의 후 당일 방문하면 접종 가능하며,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에도 근처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 가능하다.